박재범 탈퇴 전후의 웃기는 일들 일상무반사


상당수의 사람들이 이걸 과도한 애국심이니 내셔널리즘이니 파시즘이니,

한국사회의 포용성이라느니, 어쩌고 문자들을 늘어 놓으며 비판들을 하시는데.

솔직히 박노자 교수가 똑똑하고 멋진 사람이지만, 이런 점만큼은 한국 일반인들에게 너무나 악영향을 끼친 듯 하네요.

아무대나 내셔널리즘, 파시즘 가져다 붙인다고 되는 게 아니죠.


전 2PM 멤버 Jay Park 씨의 문제점은 결국 '비즈니스 마인드'의 부재입니다.

세일즈맨, 즉 영업사원이 클라이언트 뒷다마 깐 거에요.

님들, 영업사원이 거래처 욕했던 거 알려지면 어떻게 될까요?

'저는 그때 어려서 철도 없었고, 그때는 수습사원이었는데, 왜이리 포용력이 없으십니까? 마녀사냥하세요?'

라고 거래처 부장님에게 말해 보세요.

나 원 참.

갑을병정에서 병이나 정쯤 되는 포지션을 처절하게 겪어봐야 이해들을 하시려나. 걱정스럽습니다.


열등감이나 애국심 같은 얼핏 멋져보이는 단어로 해석해서 과도하게 단순화시킨 후에 비웃으면 편하기야 하겠죠.
하지만 그건 자뻑일 뿐입니다.
다수를 비판한다고 항상 멋있는 건 아니에요. '나는 우우 몰려가지 않아'  박노자 워너비도 좋은 점만 따 와야죠.


비즈니스도 그렇게 하면 잘 될까요?

이번 사건에서 얻을 수 있는 최대의 교훈은 이겁니다. 클라이언트 관리는 항상 철저히.
돈 결재 받으려면 당연히 잘 해야죠.
파시즘이니 내셔널리즘이니 뭐니 고상하고 어려운 단어 하나 필요 없어요.
정 돈 주는 사람 뒷다마 까려면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하고 사적인 자리에서 기록 안 남게 해야죠. ㅇㅋ?


<이후 추가>

신속 탈퇴와 신속 귀국하는 거 보니 마지막 동정심마저 사라지더군요.
되돌아올 기회는 얼마든지 있었습니다. 
적당히 사과 기자회견 하면서 눈물 한 번 흘려주고, 잠수좀 몇달 타다가 신보 내면서 다시 한 번 쇼프로 나가서 눈물 흘려 주면 얼마든지 다시 재기할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가 아니라 세 번째 기회도 얼마든지 남아 있었을 겁니다.
류시원이나 조형기, 엑스터시나 신종마약 하신 분들도 버젓이 잘 활동하고 있는게 한국 연예계 아닙니까?

예전의 수많은 사건들에 비하면 그 파장이나 실질적인 파급효과도, 실제적인 대중의 주목도도 적었지만, 
탈퇴와 도피하듯 귀국한 건 결국 그가 선택한 것입니다. 

자기가 선택해서 돌아간 것이니 그냥 놔 줍시다. 
지가 싫다고 돌아간 사람 두고 괜히 한국인들끼리 손가락질 해봐야 서로 마음만 상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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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2009/09/09 10:27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 건전유성 2009/09/10 00:24 #

    아, 예전에 광고 트랙백이나 이상한 링크들이 자꾸 걸려서 잠시 막아놓고 있었습니다.
    지금 보니 요즘은 광고가 없어서 다시 풀었습니다.
  • yerimy* 2009/09/09 17:33 # 답글

    동감이에요.
  • 음.. 2009/09/09 19:26 # 삭제 답글

    자기 나라 까면 좋아할 인간이 누가 있습니까.
    오로지 비즈니스 목적으로 연습생들 받아준
    소속사, 필요없으니까 가라고 한 소속사 한테 문제 있다고 봅니다.

    출국한거는 당사자가 선택한건데 그걸 왜 한국인이 파시즘, 국수주의에 물든 인간들이란
    소리를 들어야 되는 건지 이해 안되네요.

    블로그 글에 공감하고 갑니다.
  • 건전유성 2009/09/10 00:25 #

    사실 이번 일에서 가장 무능한건 소속사였죠.
    정식 데뷔 시킨지가 언제인데 아직까지 과거 글들 정리하나 못 시키는 건지.
  • cyg_ 2009/09/09 21:59 # 답글

    개인적으론 박재범의 문제가 비즈니스였고
    그걸 받아들이는 한국인들의 자세에 있어서는 파시즘에 가까운 내셔날리즘이 맞다고 봄.
    꼭 거창해야 내셔날리즘인 것도 아니고, 문자를 늘어놓으려고만 쓴 것 같지도 않은 듯.
  • 건전유성 2009/09/10 00:26 #

    개인적으로 요즘 가장 인플레가 심한 단어가 마녀사냥과 파시즘이라고 생각함.
    언어 인플레는 지양합시다.
  • 쌍부라 2009/09/09 22:52 # 답글

    어? 영업사원론 지금까지 들어본 것중 가장 그럴싸하다...
  • 건전유성 2009/09/10 00:28 #

    비굴하게 살아야 하고, 몸 버리기 쉽지만 극소수가 크게 벌어들인다는 점이 비슷하지.
    평소에도 영업직들과 연예인은 비슷한 직군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음...
  • 2009/09/10 00:24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 Story 2009/09/10 02:31 # 삭제 답글

    개인적으론 아무런 감정 없습니다. 이미지 날려먹어서 한국 연예계에서 발붙이고 활동할때 힘들겠다 정도?

    문제되는건 일단 제일 큰게 걸렸다는 점. 그리고 철저하게 미국 시민권자의 시선에서 쓰여졌다는 점.
    최소한 미국 시민권자의 시선이 아닌 그냥 한국인. 아니 한국인까진 아니더라도 한인이라 느낄수 있는 재미교포의 시선이라면 이렇게 욕먹었을까는 의문입니다. 그래도 무엇보다 일단 안 걸려야죠. 걸렸으면 연기로라도 빌어야 하고...

    그나저나 JYP도 바로 보내버리는군요... AKS를 비롯한 AKB48관련 사무소들 보는거 같았습니다...


    덧붙여서... 한국국적을 가진 재일교포에겐 그렇게 박하면서 미국국적을 가진 재미교포에겐 왜 그리도 후한건지는 이해가 안 가네요.
  • 엽기당주 2009/09/15 22:36 # 삭제

    저는 남자 연예인에겐 후하면서 여자 연예인에게는 혹하다 못해서 잔혹하기까지 한 분위기는 정말 모르겠습니다...
  • 건전유성 2009/09/10 10:08 # 답글


    재일교포와 차별하는 건 화이트 컴플렉스 아니겠습니까. 저도 그 분들처럼 영어 좀 써 봤네요. 흘흘.
  • 엽기당주 2009/09/15 22:21 # 삭제 답글

    저는 고객지원본부에 근무하는 기술지원 엔지니어라 고객과 항상 1:1로 맞닿다보니 고객의 실수나 험담을 하는 직원들의 이야기가 고객에게 다시 흘러들어갔을때 얼마나 무시무시한일이 벌어지는지 잘 알죠.

    고객을 최우선으로 해야할 직원이 그런소리를 했으니...보통 시말서 -> 감봉 -> 퇴사 순서로 가는게 기본상식이죠. 이 업계는.

    연예계는 더하면 더했지 못할리가 없잖습니까? 이미지를 팔아먹고 사는 업종인데...

    일단 이 문제는 정말 JYP문제가 더 크지 않나 싶네요. 대응을 거의 뭐 '니들 맘대로 하세요'식으로 해놓곤 배째라 하고 있으니...

    괜히 형님 말에 혹해서 연예계 발들여놓은 어린친구 하나 인생 거꾸로 돌게 생겼네요. 뭐 솔직히 동정은 안가지만요.

    그리고 박노자교수의 비판적 회의는 그 자체로 가치가 있죠. 그걸 보고 쿨하다 생각한 일반인들이 아무렇게나 써먹는건 확실히 악영향은 맞는데 좋은걸 보여줬더니 나쁘게 따라하는걸 보여준 사람 탓을 하는건 좀...^^

    암튼 딴지거는건 아니니 그냥 넓게 이해해주시길..지나가다 한마디 썼습니다. 까날군 블로그에서 보고 왔어요.
  • 건전유성 2009/09/15 23:00 #

    저도 박노자 씨 탓을 하지는 않았읍니다. 그저 악영향이었단 거죠~
    뭐 그 분이 멋진 분인건 인정하지만, 논의의 확장을 위해서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좀과도하게 자극적인 단어를 쓰고, 너무 이것저것 다 끌어들인다는 점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 사실 박노자 씨 살짝 좋아합니다.(발그래) 한겨레21에 새로 연재한다고 해서, 시작하는 호 지하철 플랫폼 가판대까지 가서 사 왔습니다. 아우 지하철비 900원 아까워.
  • 지나가던스토커 2009/12/05 09:43 # 삭제 답글

    재버미 ㅠ ㅅ 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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